얼마 전 상담 중에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.
"대표님, 부고를 언제 보내야 하는 거예요? 지금 바로 다 보내야 하나요?"
장녀분이셨는데, 핸드폰을 들고 연락처를 넘기면서도 손이 떨리시더라고요.
막상 그 순간이 오면 누구한테 먼저 알려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
그래서 오늘은 부고를 언제, 누구에게 알리면 좋을지 시점별로 정리해봤습니다.
※ D+0, 임종 당일 - 가장 가까운 분들부터
직계가족과 배우자의 형제자매, 그리고 본인 직장에는 바로 알리시는 게 좋습니다.
이 단계에서는 장례 일정이 아직 확정 안 됐어도 괜찮아요.
"오늘 돌아가셨고, 일정은 곧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" 정도로 짧게 전하셔도 충분합니다.
그 장녀분도 이 말씀을 듣고 "아, 다 정해놓고 알려야 하는 줄 알았어요"라며 한결 편해하셨어요.
※ D+0~1, 장례 일정이 확정된 직후
저희와 상담하시면서 발인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, 그때 본격적으로 부고를 보내시면 됩니다.
가까운 친인척, 평소 자주 연락하시던 지인, 양가 사돈댁 정도가 이 범위에 들어가요.
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보내실 때는 고인 성함, 발인 일시, 장례식장 위치, 연락처 이 네 가지만 담으시면 충분합니다.
= 너무 길게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.
※ D-2~1, 발인 하루 이틀 전 - 범위를 넓혀서
이 시점부터는 직장 동료, 동창 단체카톡방, 조금 더 먼 지인분들께 알리셔도 됩니다.
너무 일찍 넓은 범위로 알리시면 오히려 조문객이 몰려서 정작 가까운 분들을 챙기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어요.
한 가족분은 "처음부터 단체방에 다 올렸다가 너무 많이들 오셔서 정신이 없었다"고 하시더라고요.
순서를 두고 알리시면 이런 혼란을 많이 줄이실 수 있습니다.
가. 조문을 꼭 안 오셔도 되는 분들께는 문자만으로 충분합니다
거리가 멀거나 사정이 있으신 분들께는 "오시지 않으셔도 괜찮다"는 말씀을 함께 전하시는 게 좋아요.
부담 드리려는 게 아니라 소식만 전하는 거라는 걸 명확히 하시면, 받는 분도 마음이 편해지십니다.
※ D-day, 발인 당일 - 감사 인사로 마무리
발인이 끝나면 조문해주신 분들께 짧게라도 감사 문자를 보내시는 걸 권해드려요.
"바쁘신 와중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"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.
그 장녀분도 발인 다음 날 이 문자를 보내셨는데, "오히려 이게 더 마음이 놓이더라"고 하셨습니다.
마무리하며
부고 순서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에요.
근데 가까운 순서, 그리고 조문 가능 여부를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알리시면 가족분들도 덜 혼란스러우시고, 받는 분들도 더 정중하게 느끼십니다.
막상 그 순간이 오면 누구부터 연락해야 할지 막막하실 텐데, 그럴 땐 저희한테 전화 주세요.
문자 문구까지 같이 정리해드립니다.
부고 문구, 연락 순서까지 저희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.
막막하실 땐 전화 한 통으로 상황부터 말씀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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