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주 화요일 11시 47분,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.
받자마자 "지금 통화 가능하세요?"라고 다급하게 물으셨어요.
장남 되시는 분이었는데, 어머니가 새벽에 돌아가셨다고 하셨습니다.
문제는 동생 두 분이 부산이랑 광주에 각각 사신다는 거였어요.
셋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부터가 숙제였습니다.
◆ 그날 통화, 일부를 그대로 옮겨봅니다
"장남이신 거죠? 지금 어머님은 어디 모셔져 있으세요?"
"대구 OO병원 영안실에 계세요. 근데 동생들이 오늘 밤에나 도착할 수 있다고 해서요."
"괜찮습니다. 일단 안치부터 해드리고, 발인은 가족분들 다 모이신 다음으로 잡으면 돼요."
"그럼 며칠이나 미뤄질까요? 회사도 있고 해서..."
"보통 2~3일 안에는 정리됩니다. 지금부터 저희가 화장장 예약 가능한 시간대를 확인해볼게요."
이 대목에서 장남분 목소리가 한결 편해지시는 게 느껴졌어요.
급할 땐 "언제까지 결정해야 하나"라는 압박감이 제일 크거든요.
그 압박을 먼저 덜어드리는 게 저희가 첫 통화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.
◆ 왜 이런 경우 일정 조율이 반이나 차지할까요
가족장은 참석 인원이 적은 대신, 그 몇 명이 다 모이는 게 오히려 관건이 됩니다.
일반 장례처럼 조문객이 시간 맞춰 오가는 방식이 아니라, 직계가족 전원이 함께 있어야 절차가 진행되거든요.
이 가정만 해도 부산에서 오시는 둘째분은 KTX로 두 시간, 광주에서 오시는 막내분은 거의 세 시간 가까이 걸리셨어요.
거기에 각자 회사 연차, 아이들 등하교까지 겹치면 일정 조율이 생각보다 복잡해집니다(저도 이 부분은 매번 조심스럽게 여쭤봐요).
가. 안치 기간이 길어지면 생기는 일
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이 하루 단위로 추가됩니다.
그렇다고 무리하게 일정을 당기면 정작 중요한 가족이 참석 못 하는 상황이 생겨요.
그래서 저희는 "최대 며칠까지 늦출 수 있는지"와 "화장장 예약이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"을 동시에 맞춰봅니다.
◆ 실제로 이렇게 맞춰드렸습니다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발인은 목요일 오전 10시로 잡혔습니다.
수요일 저녁까지 삼남매 전원이 대구에 도착하는 걸 확인한 뒤, 화장장 예약을 그 시간대로 걸어뒀어요.
안치 기간은 이틀 반 정도였고, 추가 비용은 10만 원 남짓이었습니다.
"이 정도면 정말 다행이네요"라고 장남분이 말씀하셨는데, 사실 이 정도 유동성은 흔한 편입니다.
발인 당일, 막내분이 도착 시간이 좀 늦으셔서 저희 쪽에서 30분 정도 순서를 조정했습니다.
이런 융통성, 미리 말씀 안 드리면 다들 모르세요.
급하다고 무조건 서두르실 필요 없다는 걸, 이 기회에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.
◆ 상담 마지막에 남기신 한마디
"동생들이랑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어머니 보내드린 게, 오히려 다행이었어요."
장남분이 발인 다음 날 전화 주셔서 하신 말씀이에요.
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 만났던 삼남매가, 이 며칠 동안 오히려 예전 얘기를 많이 나누셨다고 하시더라고요.
저도 이 일을 오래 해왔지만,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새삼 느낍니다.
지방에 가족이 흩어져 계신 경우, 일정 때문에 너무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.
화장장 예약과 안치 기간을 함께 조율하면 생각보다 여유 있게 준비하실 수 있어요.
급한 마음에 혼자 결정하지 마시고, 가족들 일정부터 먼저 확인해보세요.
저희는 대구 본점을 기준으로 전국 어디든 가족 일정에 맞춰 조율해드리고 있습니다.
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출장 상담 가능하시고, 화장장 예약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해드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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